이태춘
6월항쟁 때 의문사…24일 민주공원 제막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부산에서 경찰의 시위 진압 도중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져 숨진 고 이태춘(사진)씨를 기리는 추모석이 민주공원에 세워진다.
6월 민주항쟁 20년 부산사업추진위는 “공권력에 의해 스러져간 한 젊은이의 의로운 죽음이 정확한 사인 규명도 없이 흐지부지 처리된 데 대한 반성과 역사적인 규명 의지를 담아 이씨의 20주기를 맞는 24일 추모석을 제막한다”고 24일 밝혔다. 제막식은 오후 4시 민주공원 추념의 장에서 추모제와 함께 열린다.
추모석은 가로 6m, 새로 4m, 높이 3m 크기의 화강암 비석에 이씨의 얼굴을 새긴 청동 부조로 이뤄져 있다.
이씨는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태광고무 무역부에 근무하던 87년 6월18일 ‘최루탄 추방의 날’ 시위에 참석했다가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경찰이 다연발탄과 직격탄을 쏜 뒤 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24일 병원에서 27살 젊은 나이로 숨을 거뒀다. 당시 경찰은 이씨의 사인을 단순 추락사로 발표했으나, 추진위 쪽은 최루탄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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