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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유산’ 등재될듯

등록 2007-06-26 18:07

총회 참석 대표단 “막바지 외교 노력”…이르면 27일 결정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제31차 총회에 참석 중인 정부 대표단과 제주 대표단은 26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 자연유산 등재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확실시된다고 제주도에 알려 왔다.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7일 결정될 예정이지만 위원회의 심의과정이 늦어지면서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참가단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단과 제주 대표단은 이날 총회가 열리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 도착해 각국 대표단 방문 및 세계자연유산센터 소장 면담 등 막바지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자연유산위원회는 총회 5일째인 27일 오전 새로 신청한 45개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 후보들을 심사할 계획이다.

세계 자연유산 등재 후보 실사차 제주도를 찾았던 폴딩 월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관은 “제주 화산섬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순상화산으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할 만하다”며 “성산 일출봉도 수중 화산체로서 학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도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잠정 목록에 등록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고,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바라는 147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의 뛰어난 자연유산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알릴 뿐 아니라 문화관광 측면에서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되면 제주도의 브랜드를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알려 제주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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