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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 ‘제이프로젝트’ 엔지시동

등록 2005-03-28 21:01수정 2005-03-28 21:01

전경련·4개나라 사업단 묶어 ‘컨소시엄’ 구성키로

전남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일명 제이프로젝트) 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투자사업단을 묶어 공동 사업자를 구성해 시범사업을 신청한다.

전남도는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문화관광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 사업자로 신청한 뒤, 5~6월께 사업자가 확정되면 올해안으로 개발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 사업에 투자 의향을 밝힌 전경련 사업단과 중동·싱가폴·미국·일본 쪽 사업단 등 5개 투자 사업단을 묶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청 마감 전까지 각 투자 사업단의 사업 계획을 서로 조정해 단일 개발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사업시행 기본합의서’, ‘개발 기본 구상안’, ‘사업 시행자 재무상태’, ‘투자자금 확보 계획’ 등 문화부에 제출할 관련 서류를 갖추는데도 시간이 매우 촉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남과 영암 간척지 일대 3300만평에 골프장과 호텔, 카지노, 해양리조트, 교육시설 등을 짓는 기본 계획안을 바탕으로 각 투자 사업단의 의견을 반영한 뒤 일단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각국 사업단의 개발계획을 받아 개발안을 확정한 뒤, 단계별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후 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투자 사업단들이 개발비(토지 조성비+기반조성비)의 20% 가량을 출자해 별도의 투자 법인(프로젝트 컴퍼니)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투자법인은 각 투자 사업단들의 이해를 조정하면서 실질적으로 기업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각국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보이는 것보다 투자법인에 참여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한 곳에 독점적 개발권을 주면 개발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등 사업이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업도시 예정지인 해남 일대 간척지 등 땅 양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전남도가 기업들이 혜택을 받아 얻은 개발이익을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지도 개발을 둘러싼 찬반 논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문화부에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을 구성했으며, 이해찬 국무총리가 “제이프로젝트는 서남해안 개발계획의 시범사업이다”라고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추진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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