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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시장 통합예산 늘려주고 충북도의원 공짜 해외연수?

등록 2005-03-28 21:30수정 2005-03-28 21:30

땅지분 가진 ㅇ의원 경비 대…“대가성” 입길

충북도의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국외연수를 떠났으나 한 의원이 모든 경비를 지원하기로해 대가성 논란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14명과 의회 직원 7명 등 21명은 26일 인천공항을 거쳐 태국 방콕 등으로 4박5일 일정의 연수를 떠났다.

의원들은 연수 목적으로, 직원들은 휴가를 내 출국했으며 이들은 방콕, 파타야 여행 등 관광 위주로 일정이 짜여 있다.

이들의 연수는 예결위·관광위 소속 ㅇ의원이 1600여만원의 경비를 대기로 한데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예결위에서 ㅇ 의원이 고추시장 땅 지분을 갖고 있는 고추 시장 이전·통합 예산안이 통과된 뒤여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충북도는 제천시 화산동 제일고추시장(5134㎡)과 중앙·영천동(4천여㎡)의 중앙고추시장 통합해 신월동에 통합 고추시장인 신월 농산물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2만703㎡규모)을 조성하려고 사업비 7억원의 승인안을 도의회에 냈다.

이 안을 심사한 산업경제위는 7억원 가운데 2억원을 줄여 5억원을 예결위에 넘겼으나 예결위는 지난해 12월17일 3회 추가경정안 심의에서 줄인 2억원을 살려 7억원을 본회의에 넘겨 의결됐다.

제천시는 도 예산이 살아나게 되자 올해 첫 추경안에 고추시장 이전·통합 관련 시청 부담 예산 3억여원을 포함한 예산 승인건을 의회에 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경제위 소속 한 의원은 “상임위서 깎은 예산을 예결위서 살린 것은 상임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고추시장 지분이 있는 의원이 예결위에 소속돼 있고, 예산안이 통과된 뒤 이 의원이 돈을 내 여행을 떠난 것도 석연치않다”고 꼬집었다.

ㅇ의원은 제천 도심에 형성된 제일고추 시장 땅 가운데 1232㎡(24%)를 가지고 있으며, 이전에 따른 땅 매각과 시세 차익 등이 날 수 있어 대가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

제천시는 고추유통의 규모화, 집적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제일·중앙 고추시장을 교통, 유통 여건이 좋은 신월동에 통합 시장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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