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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창녕 군민 10명중 1명 ‘디스토마’

등록 2007-07-02 22:20

민물고기 날로 먹는 습관 탓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군민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디스토마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일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주민 각각 15.4%와 12.8%가 디스토마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월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함안군에는 조사 대상 938명 가운데 간디스토마(간흡충) 142명, 장디스토마(장흡충) 1명, 참굴큰입흡충 1명 등 14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조사에서는 1085명 가운데 142명(13.1%)이 감염돼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올해 또다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군은 1999년부터 디스토마 감염률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첫해 52.4%에 이르렀던 감염률이 갈수록 낮아져 2004년 15.4%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계속해서 10%대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창녕군에서는 조사 대상 1188명 가운데 간디스토마 138명, 장디스토마 4명, 기타 10명 등 152명이 디스토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에는 조사 대상 1047명의 8.4%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토마에 감염되는 것은 비늘 있는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식습관이 가장 큰 이유다. 김선옥 함안군보건소 예방의학계장은 “디스토마에 감염돼도 약물치료만 확실히 하면 85% 이상 완치할 수 있지만 민물회에 맛들인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서 잡은 생선은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조사 결과를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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