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원으로 지은 동본원사 목포별원 건물인 목포중앙교회 예배당 건물
철거위기 벗어난 ‘목포 중앙교회’ 활용 어떻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철거 위기에서 벗어난 전남 목포의 중앙교회(옛 동본원사)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3일 일본인이 불교사원으로 지은 동본원사 목포별원 건물인 목포중앙교회 예배당 건물(25㎡)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중앙교회 예배당 건물은 목포에 진출한 일본인들의 첫 불교사원으로 1930년대 초에 신축됐으며, 목포 중앙교회에서 1957년부터 예배당으로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이 건물의 철거를 둘러싸고 찬반으로 나뉘었던 시와 시민단체의 갈등도 일단락됐다. 하지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앙교회 예배당 등 터(161㎡)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를 두고 미세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목포시는 중앙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려던 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이곳에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중앙교회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보수·정비를 위해 내년에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문화재청의 약속에 따라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을 철회했다. 또 시는 지난 5월 20억2천만원을 들여 중앙교회 터를 매입했으며, 이곳에 목포문화원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상가 인근에 115면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중앙교회 터에 근대역사 박물관과 거리 공연장을 조성해 ‘역사문화의 길’로 활용하자고 주장해왔다. 일본식 기와와 화강암 벽으로 지어진 중앙교회 건물의 특성을 살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근대역사 도시를 상징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결국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고석규 목포대(역사학부) 교수는 “중앙교회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유는 근대도시 특성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며 “근대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거리 박물관’과 공연장으로 꾸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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