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교대-초등생 엮어준다
부산에서 대학생 멘토제를 시행하기로 해 초등생 방과후 학교가 보다 알차게 꾸려진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부산교대생들이 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을 2~3명씩 맡아 연중 방과후학습을 지도하는 방과후학교 대학생 멘토링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차로 77개 초등학교에서 저소득층 위주로 5학년생 450여명(다문화가정 5명 포함)을 추천 받아 내년 2월28일까지 8개월 동안 부산교대생 멘토 140여명에게 방과후학교 학습 지도를 맡기기로 했다. 학습 지도는 멘토 1명이 초등생 2~3명씩 전담해 주 3회(1회 2시간), 월 24시간 국어와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 증진에 중점을 둬 학습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대학생들의 본격 멘토 활동에 앞서 5~6일 이틀 동안 부산교대에서 사전에 연수를 해 전문교수와 현장교사, 업무 담당 장학사 등으로부터 학생 지도 방법과 상담, 교과 특질 등을 안내 받게 할 계획이다. 또 현장 교과지원단 교사들이 관련 교과의 기초학력평가 문제은행을 다양하게 개발·지원해 학생 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고, 상담 및 대화를 통한 학생들의 출발점 고르기도 지원할 방침이다.
초등생들의 방과후학습은 무료지만, 멘토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예비교사 인턴십 기회도 쌓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멘토 활동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새학기부터는 지역 사범대학생들을 멘토로 활용하는 중학생 방과후학교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박영숙 부산시교육청 평생복지과장은 “대부분 시·도에서 방과후학교 대학생 멘토링제를 다양한 형태로 시행하지만, 같은 학생을 대상으로 출발점 고르기부터 시작해 연중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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