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민간업체인 동일삭도가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광안대교를 거쳐 남구 이기대에 이르는 3.7km 구간에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제안서의 검토에 들어갔다. 600~700m 간격으로 지주 6개를 세워 그 위를 곤돌라형 케이블카 120대를 자동순환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동백섬~이기대공원 3.7㎞ 추진키로…강풍 탓 안전대책 우려도
부산 해운대 동백섬과 남구 이기대공원을 잇는 3.7㎞ 구간의 세계 최장 해상관광 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최근 경기도 과천의 동일삭도㈜(대표 이승근)가 부산의 해안 절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망하기 위한 해상관광시설로서 동백섬과 이기대 공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조감도) 설치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검토중이라고 9일 밝혔다. 과천대공원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동일삭도는 4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백섬과 이기대를 연결하는 3.7㎞ 구간 해상에 2선 자동순환식 삭도를 설치해 곤돌라식 8인승 케이블카 120기를 운행할 계획이다. 업체 쪽은 “4~6월 자체 타당성 및 사업성 조사용역을 벌여 보니 연간 추정 이용객이 92만~143만여명에 이르고, 20년간 8321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50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블카 구간인 광안리 앞 해상의 풍속 측정 자료를 보면 초속 20m 이상 풍속이 연간 18일 정도 발생해 태풍이나 강풍, 돌풍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다에 70m 높이의 중간지주 6기를 설치하게 돼 자연환경 및 경관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실무협의회 및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타당성과 안전 대책, 자연환경 및 경관문제 등을 검토하고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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