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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1.77m 더 높았다

등록 2007-07-09 22:18수정 2007-07-10 09:46

GPS 측정 결과 공식기록 1915m 아닌 1916.77m
지리산 키가 1.77m 더 자랐다?

경남 함양군 지적직 공무원 모임인 ‘땅사랑’과 대한지적공사 함양군출장소 합동조사팀은 9일 위성항법장치 측량기를 이용해 지리산 천왕봉의 높이를 측정해보니, 모든 지도에 표시된 공식기록인 1915보다 1.77m 높은 1916.77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합동조사팀은 또 지리산 천왕봉 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표시석은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와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의 정확한 경계에 서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순배 함양군 지적계장은 “전국 곳곳에서 지리산 높이와 표시석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걸려 오고 있으나, 내 스스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어 지난달 19일 최신 기법으로 직접 측정하게 됐다”며 “지리산 관리 주체인 국립공원관리공단에 9일 측정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형수 국토지리정보원 주무관은 “현재 지도에 기록된 산 높이는 항공사진으로 간접측정한 것이고, 그나마 1980년대 초 이전에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산 높이 오류 정비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함양군 자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한의 뭍에서 가장 높은 산인 지리산의 높이가 191로 공식화 된 것은 1910년대부터지만, 언제 누가 어떻게 측정해서 공표했는지는 지도를 만드는 국토지리정보원이나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함양군 모두 알지 못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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