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망서 정원초과 경우 되레 고득점학생 탈락 모순
6개고 교장들 “선호높은 학교 역차별 없애야” 건의
6개고 교장들 “선호높은 학교 역차별 없애야” 건의
제주시내 인문고 교장들이 현행 고입 선발제도로 인해 특정학교로 우수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제주시 오현고 백광익 교장 등 제주시내 6개 고교 교장들은 11일 공동 서명해 제주도교육청에 낸 건의서를 통해 “현재의 평준화와 학생 선택권을 유지하면서 특정학교로의 우수 학생 쏠림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도의 불합리성으로 인해 입학 정원보다 지원자가 미달하는 학교가 우수 신입생 유치에 유리하고,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에서는 지원율이 높을수록 우수 학생들이 탈락하게 되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고교들이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성적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비교육적 작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성적 우수자에 장학금 및 국외여행을 제의하는 등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혜택이 일부 학생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제주시 고입 선발제도는 신입생들이 자신들이 희망하는 고교를 5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1지망에서 정원에 미달된 학교는 지원자들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정원을 초과한 학교의 지원자들은 성적에 따라 2, 3, 4, 5지망으로 밀려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정원에 미달되는 학교들은 우수 학생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들은 오히려 우수 학생들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들이 밝힌 올 신입생 배정학교별 성적분포를 보면, 350점 이상 고득점 학생은 경쟁률이 높은 2개 고교는 3, 8명인 반면, 정원에 미달된 한 고교는 30명을 확보했다. 또, 341~350점대의 성적도 미달된 학교가 갑절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더는 선호도가 높은 학교가 불이익을 받는 역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며 “현행 전체 정원 속에서 경쟁률을 고려해 우수 학생들이 각 학교에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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