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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합천군, 슬며시 ‘일해공원’으로

등록 2007-07-12 19:59

‘일해공원’ 안내표
‘일해공원’ 안내표
명명식 없이 안내도 교체

이름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경남 합천군 ‘새천년 생명의 숲’ 안내도가 결국 ‘일해공원’ 안내도로 바뀌었다.

경남 합천군은 공원 정비를 위해 지난 5일 공원안내도를 교체하며, 공원 이름을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일해공원’으로 바꿨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은 대부분 공원 이름이 바뀐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합천군이 이름만 바꿨을 뿐 크기·모양·글씨체가 같은 새 안내도를 별도 행사 없이 교체했기 때문이다.

김상현 합천군 공원녹지담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름을 바꿔 정당하게 안내도를 교체했기 때문에 지역민과 협의하거나 알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별도의 현판을 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 배기남 사무국장은 “대대적인 명명식을 하려던 합천군이 아무도 놀래 조용히 현판만 바꿔치기한 것은 곧 전두환(일해)공원이 불합리하다는 것과 국민정서에 안 맞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며 “바꿔치기한 안내도를 원상복구하고, 전두환(일해)공원 조성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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