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세관적발…농수산물 감소
올 상반기 부산항을 통한 밀수품 가운데 가짜 비아그라와 녹용·인삼 등 한약재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적발한 밀수품목은 녹용이 시가 43억5천여만원으로 82배에 이르렀다고 16일 밝혔다. 또 가짜 비아그라(18억원)와 유류(6억원)가 각각 10배, 시계(179억원)가 7배, 인삼(66억원)이 1.7배 늘었다. 유류와 시계를 빼면 모두 중국에서 밀수입 되는 건강 관련 물품들이다. 이 가운데 녹용은 전국 세관 검거 실적의 91%를 차지했으며, 인삼과 가짜 비아그라도 각각 79%와 72%나 됐다.
반면, 농산물(49억원)과 수산물(34억원)은 각각 34%와 69%, 마약류(6억원)와 주류(4800만원)는 각각 90%와 43% 줄었다. 올 상반기 부산세관의 전체 밀수 적발 실적은 514건에 시가 3293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은 30%, 건수는 12% 늘었다.
세관 조사 결과 인삼, 녹용 등 한약재는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국내 밀반입 뒤 신속하게 처분하기 위해 대부분 국외 구매책, 운반책, 국내 유통조직이 연계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비아그라도 과거에는 여행자나 우편물을 통해 소량 밀수입 됐으나 최근에는 컨테이너에 숨겨 대량 밀수입 되는 추세다. 수법도 단순히 품명을 다른 제품으로 위장하던 ‘품명위장’, 대리석 등 석재 안쪽에 홈을 만들어 밀수품을 채우는 ‘심지박기’, 컨테이너 출입문 쪽에는 정상화물을 싣고 뒤쪽에 밀수품을 싣는 ‘커튼치기’ 등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검색이 취약한 환적화물을 이용해 국내 환적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컨테이너를 환적해야 할 컨테이너와 바꿔치기 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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