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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다열차, 강릉~삼척 ‘비경 80분’ 운행

등록 2007-07-18 18:59

바다열차, 강릉~삼척 ‘비경 80분’ 운행
바다열차, 강릉~삼척 ‘비경 80분’ 운행
“엄마 저게 동해야?”
“뿌우 뿌~.” 18일 오후 2시24분 파란 바다와 빨간 파라솔, 연인이 그려진 3량짜리 바다열차가 동해역을 출발했다.

바다열차는 누구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창이 넓고 2단으로 의자가 놓여 있다. 추암으로 가는 기찻길, 2번째 객실에서는 서울에서 온 김아람(4)·이전민(5) 어린이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사진) “엄마 저게 바다야?” 5분쯤 지났을까. 푸르기만 하던 바다가 에메랄드 빛으로 모습을 바꿨다. 객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기암괴석과 하얀 모래밭이 한여름 태양 아래 보석처럼 반짝거렸다.

“대학 다닐 때 우연찮게 태백선을 탔는데 열차에서 보는 동해바다에 취해 여러 번 온 적이 있습니다.”

여행사의 팸투어(고객 시승 프로그램)로 온 이균식(61·포항)씨는 “전국에서 바다열차까지 연결되는 교통편과 연계상품이 개발된다면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대~송정 구간에 제2 바다열차가 운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다열차는 25일부터 강릉~삼척 58㎞ 구간을 시속 60㎞ 이하 속도로 하루 4차례 왕복할 예정이다. 1회 운행에 154명을 태우고 1시간20분 동안 달린다. 이 열차는 드라마 〈모래시계〉로 널리 알려진 정동진역, 탁 트인 바다가 일품인 망상역, 묵호역, 용호·맹방해수욕장 등 숨겨진 비경이 많은 동해역,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의 삼척해변역과 삼척역 등 6개 간이역에 선다.

김승영 코레일 강원지사장은 “바다열차는 강릉~삼척 구간이 처음”이라며 “한번 승차권을 구입하면 중간 정차역에 내렸다 다음 바다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권 발매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은 1인당 1만~1만5천원선이고 2인용 프러포즈실과 4인용 가족실은 각각 4만~5만원이다. (033)520-2239, 1544-7788.

동해/글·사진 송인걸 기자

김수정 인턴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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