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수출입 비중 전국 최고기록
올 상반기 인천공항 앞질러
올 상반기 부산항의 수출입 비중이 인천공항을 앞질러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올 상반기 부산항을 통한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547억7800만달러와 467억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4%와 21%가 늘고, 80억6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1, 2분기 부산항의 전국 수출액 비중은 31.1%와 30.5%로, 인천공항의 26.3%와 23.4%를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수입액 비중도 27.8%와 27.2%로, 인천공항의 25.4%와 24.3%를 앞질러 1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수출입 비중은 2005년을 전후해 인천공항에 뒤져오다 수출은 지난해, 수입은 올해부터 역전됐다. 이런 결과는 부산항의 수출 주종 품목인 철강·선박·자동차 등 중화학 관련 산업의 호경기에다 원자재 수출입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의 품목별 수출입 비중은 일반기계류가 수출 103억3200만달러와 수입 94억9600만달러로, 각각 18.9%와 20.3%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수출에서는 전기·전자(15.4%), 고무·플라스틱(10.9%), 자동차(10.1%), 섬유(8.4%) 등이, 수입에서는 화공제품(11.0%), 기타 비철금속(10.8%), 철강제품(10.1%), 전기·전자(8.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은 철도 및 궤도차량이 2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선박(58%), 철강제품(50%), 항공기 관련 제품(50%) 등의 순서였다. 육류(△52%), 신발·모자(△6%), 의류(△5%) 등은 수출이 줄었다. 수입 증가율은 시계·악기·무기가 282%로 가장 높았고, 귀석·반귀석(53%), 철도·궤도차량(51%), 철강제품(48%), 광물(41%) 등 순을 나타냈다. 중고선박(△14%)과 정밀기기(△14%)는 수입이 줄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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