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10t 수출
충남 서천의 ‘미감 쾌청’, 서산의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당진 ‘해나루 쌀’이 미국과 유럽에 수출된다고 충남도가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미국에서 교포 등을 대상으로 연 쌀 시식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충남 쌀이 미국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초 110t(26만6천달러)이 선적돼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출항하게 된다.
또 연말까지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 5개국으로 300톤이 수출될 예정이다.
도는 미감 쾌청 쌀은 게르마늄 농법, 해나루 쌀은 상품이 없으면 이름을 붙이지 않는 등 철저한 관리를 거친 최고의 쌀이어서 시식회에서 씹을수록 달고, 차지며, 구수한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대전·충남지사는 교포시장은 물론 유럽인들의 식 문화가 빵에서 쌀로 다변화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정책과 김현수 수출 담당은 “우리 쌀 값이 미국의 칼로스 쌀보다 3~3.7배까지 비싼 데도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시장 경쟁력을 얻었다”며 “세계의 쌀 바이어들에게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라고 고품질 쌀 생산 및 수확 이후 보관·저온저장 능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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