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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대 잔디구장 ‘주말엔 참아요’

등록 2007-07-25 18:38수정 2007-09-11 16:49

전남대 잔디구장 ‘주말엔 참아요’
전남대 잔디구장 ‘주말엔 참아요’
임차계약한 단체에 독점권
이용못한 시민·학생 개선요구
전남대 인조잔디구장이 주말에는 일반인들에게 이용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해 7월 종합운동장 터에 1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인조잔디구장 관리를 맡아 올해 초부터 토·일요일에 유료로 개방하고 있다.

전남대 스포츠센터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토요일엔 아마추어 축구동호인 모임인 광주전남실업축구연맹이, 일요일엔 광주조기축구연합이 교내 인조잔디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차계약을 했다. 실업축구연맹은 매주 토요일 자신들이 인조잔디구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료를 받고 ‘재임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남대 일부 단과대 축구동아리 회원들이 이 단체에 ‘주말 이용료’를 지불하고 이 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전남대 법대 축구동아리는 지난 3월 실업축구연맹에 104만원을 지불하고 3~8월 토요일 오전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전남대 경영대 축구동아리도 실업축구연맹에 이용료를 내고 토요일 오후에 인조잔디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대학생이나 시민들은 토·일요일에 이 구장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조선대가 조기축구회 회원 등 시민들에게 접수 순서에 따라 인조잔디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 비교된다.

전남대 전철민(24·신방3)씨는 “무료로 개방하는 평일에 인조잔디구장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시민들이 많지 않다”며 “이용객이 몰리는 토·일요일 구장 사용 권한을 특정 교외단체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스포츠센터는 “시설보수와 관리인 임금지급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교외단체에 장기임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정회성 인턴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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