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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유달산 골짝마다 한바탕 웃음판

등록 2007-07-25 18:42

마당극 제전, 26일부터 목포 예술인촌서 열려
국내외 ‘광대들’ 알짜공연 40여개…모두 무료
“세계의 광대들의 한바탕 웃음판으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리자.”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이 26일 전남 목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전국 민족극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9일까지 유달산 기슭의 유달 예술인촌 등지에서 계속된다. 유달 예술인촌엔 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한여름밤 마당극 공연을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웃음 축전’이라는 주제로 40여개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20여개 마당극 단체 가운데 8개 작품을 뽑았고, 해외에서 8개 공연을 초청했다. 마당극과 마당극 사이에 ‘양념 공연’으로 6가지 종류의 마당 콘서트와 8개의 웃음 테마 공연, 8개의 풍류 마당도 재미있다.

프랑스·일본·미국·스위스·브라질·중국 6개국 극단의 8개 공연 작품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루탱 극단의 <어부 이야기>와 데이지 극단의 <새장>, 중국 극단의 ‘변검’(얼굴 모양을 시시각각으로 변화시켜 표현하는 예술 장르)과 줄타기, 브라질의 자전거 광대, 미국의 마임 공연 등이다. 유명 공연 예술가들이 리듬·소리·동작만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마당극 공식 초청작도 수준높은 작품들이다. 부산놀이패 ‘일터’의 코믹 노동 뮤지컬 <팔칠전>과 청주 예술공장 ‘두레’의 <아이고 으이구>, 경기풍물굿패 ‘살판’의 <바람을 타고 나는 새>, 진주 큰들 문화예술센터 <여의와 황세> 등이 선보인다.

문화소통 ‘숨’의 힙합 퍼포먼스 <고 디반>, 타악 연주가 박재천과 재즈 피아니스트 미연의 <푸리 뮤직듀오>, 퓨전 타악그룹 ‘얼쑤’의 <여름놀이-질주>, 한영애의 굿 퍼포먼스, 아프리칸 타악그룹 ‘쿰바야’의 타악연주 등을 마당극 중간중간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동안 오후 3시까지는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마당극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홈페이지(mtfm.net)를 통해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이방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아트마켓’을 열어 전국의 축제 기획자들이 좋은 작품을 골라 초청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진정한 웃음 미학을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와 실험이 다양하게 배치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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