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프로그램 2제] 장구치며 얼쑤~, 헬로~영어캠프

난계 국악전수관을 찾은 학생들이 국악 연주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군교육청제공

영동군 국악 체험 ‘좋을시고’
순천향대 캠퍼스 ‘외국 못잖네’

영동군 국악 체험 ‘좋을시고’

난계 박연의 고장 영동 학생들은 국악에 빠졌다.

영동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9곳의 학생 1032명은 지난달 12일부터 난계국악전수관 등에서 국악 체험을 하거나 하고 있다.

영동군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살려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으로 정한 국악체험활동은 학교에서 뽑은 40~50명의 학생들이 하루 동안 국악을 체험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난계 박연 선생의 국악 정신을 담은 난계사 방문에 이어 국악기 박물관을 찾아 국악관련 자료와 각종 국악기 등을 견학한다.

국악기 제작소에서 직접 단소를 만든 뒤 난계 국악전수관에서 장구, 북, 징, 꽹과리 등 사물과 곁들인 국악 연주 체험도 한다.

영동교육청 박광원씨는 “말로만 국악의 고장이 아니라 학생들이 국악을 스스로 알고 느끼게 하려고 국악 체험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영동군은 다음달 30일~9월2일 제40회 난계 국악 축제를 여는 등 국악을 지역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 키우고 있다.오윤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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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남 아산 순천향대 영어캠프에 참가한 오렌지 1그룹 어린이들이 원어민 교수들과 함께 쿠킹파티 시간에 팥빙수를 만들며 즐거워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캠퍼스 ‘외국 못잖네’

“What food do you like best?” 24일 저녁, 헤더(28·캐나다) 선생님이 오렌지그룹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뭐가 좋을지 묻자 아이들은 “I like pizza best”를 합창했다. 이날 밤 아이들은 맛있는 피자를 먹었다.

충남 아산 순천향대(sch.ac.kr) 캠퍼스는 요즘 영어캠프로 시끌벅적하다.

23일부터 시작된 3주 합숙 과정의 하계영어캠프는 23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7개 그룹 14개 반으로 편성돼 오전에는 주제별 영어 회화, 오후에는 취미·클럽 활동을 하며 영어 실력을 쌓고 있다.

이 영어캠프는 이 대학 원어민 교수들이 담임을 맡고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2003년 겨울 처음 열렸다.

이 대학 원어민 교수들과 영어권 유학생들은 학기 중에도 ‘방과후 영어학습’ 교실과 초·중·고교 파견교사를 맡아 아산지역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춘세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본부장은 “외국의 캠프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아 서울 및 예산, 천안지역 교육기관에서 캠프 개설을 의뢰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