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산삼축제가 지리산 자락 경남 함양군에서 27~29일 열린다.
함양군은 ‘산삼의 고장’으로 자리잡기 위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양삼 1500만 포기를 심었으며, 2004년부터 해마다 산삼축제를 열고 있다.
산양삼은 산삼 씨앗을 받아 싹 틔운 뒤 산삼이 자라기 좋은 해발 700~900m 산자락에 옮겨 심어 자연적으로 키운 것으로, 10년 이상 생존률이 채 5%도 되지 않는다. 효능이 산삼에는 떨어지지만 인삼보다는 훨씬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양도 뿌리가 매우 가늘면서 잔뿌리가 많아 산삼에 가깝다. 싹이 나서 6~7년 정도 지나면 한뿌리에 8만원 안팎의 상품이 된다.
함양군은 산양삼으로 지난해 30억원, 올해는 6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삼아이스크림, 산삼막걸리 등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에는 10만명이 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산삼캐기대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정민수 함양군 산삼계장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산삼을 캐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신 올해는 산삼 재배지 관찰 등 행사 내용을 지난해보다 훨씬 풍부하게 짰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함양군 상림공원 안 다볕당에서는 산양삼 육성과 유통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산삼 발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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