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북구 문화의집(상임위원 전고필)은 다음달 8일까지 ‘생명의 환희! 갯벌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갯벌의 사람과 자연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허철희 사진전을 마련한다.
허씨는 물길이 막히는 새만금 갯벌에서 발견한 생명과 희망을 담은 사진 60여점을 내걸었다.
전시는 △잔잔한 고요를 꿈꾼다 △갯벌 이야기 △부안, 부안 사람들 △희망이다 등 네갈래로 나뉘어 펼쳐진다.
특히 갯벌 속 구멍에서 펄을 튀기며 뛰어오르는 짱뚱어를 비롯해 갑각류 해조류 조개류 등 생명체들의 여러 모습은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다. 백합을 잡는 도구인 ‘그으리’를 끄는 여인(사진)을 비롯해 갯벌에서 만난 주민들의 질박한 표정과 따뜻한 웃음도 한없이 정겹게 다가온다.
허씨는 1951년 부안에서 출생해 서울 충무로에서 ‘밝’기획사를 운영하며 변산반도 일대의 사진을 찍어 생태보고서 <새만금:갯벌에 기댄 삶>을 냈다. 부안21 홈페이지(buan21.com)를 운영하며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운동에 참여해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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