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부부 36만여쌍
서울의 가구 형태가 부모와 자녀를 둔 핵가족 모습은 줄어든 대신 1인·부부·한부모 가정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발간될 예정인 서울시 웹진 4호를 보면, 2005년 기준으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전체 가구 331만가구 중 144만가구로, 10년 전인 95년에 비해 7.7% 줄었다. 전체 가구수 비율로는 95년에 52.7%였다가 재작년에는 43.6%로 감소했다.
반면, 서울에서 홀로 사는 1인가구는 10년전 보다 76.9% 증가한 67만5천여가구로 전체 가구의 20.4%에 이르렀다. 전체 가구 증가율인 11.6%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40대(149.3% 증가)와 50대(116.2%), 60살 이상(127.3%) 1인 가구는 2배 넘게 늘어났다. 60살 이상 1인 가구에서는 여성노인 가구가 76.5%(9만여가구)로 남성 23.5%(3만여가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녀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도 10년 전에 비해 13만여가구가 늘어난 36만여가구였다. 부모 가운데 한명이 자녀와 사는 한부모 가구는 95년 24만여가구에서 31.6% 늘어난 31만여가구다. 이 가운데 아빠가 자녀를 키우는 가구는 6만여가구, 엄마가 한부모인 가구는 25만여가구였다. 손자나 손녀가 부모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구도 10년 동안 3천여가구가 증가해 7천여가구에 이르렀다.
한편, 서울의 전체 가구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95년 296만여가구에서 2005년 현재 331만여가구로 증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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