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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온몸 쑤실땐 ‘검은모래’ 찜질이 최고!

등록 2007-08-02 18:11

제주 삼양해수욕장 4일까지 축제
“검은 모래에서 찜질하고 용천수에서 열기를 식히세요.”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3~4일 이틀 동안 ‘삼양 검은모래 축제’가 열린다.

삼양동 연합청년회 주관으로 마련된 올해 축제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일에는 체험행사로 보말잡이와 검은모래 찜질 체험 등이 마련되고,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노래자랑, 캠프파이어 등이 이어진다. 4일에는 맨손으로 장어잡기, 작은 음악회, 바나나보트 체험, 어린이 수영대회, 윈드서핑 체험, 모래조각전 등 여러 행사가 펼쳐진다.

삼양해수욕장의 검은모래로 찜질하면 신경통과 관절염, 피부염, 무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모래찜질을 하려는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에는 해변에서 민물이 솟아나는 용천수가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주 출신 재일동포들에게 검은모래 찜질이 알려져 성수기에는 하루 30여명의 재일동포들이 뙤약볕 아래서 모래찜질을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삼양동사무소가 지난 5월 검은모래 찜질을 마을의 명품 브랜드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센터에 검은모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 성분의 경우 먹는샘물인 삼다수의 0.02ppm에 비해 월등히 높은 35ppm이 나왔다.

삼양동사무소는 오는 10월에는 일본에서 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부스키현의 모래찜질을 벤치마킹하고, 성분 분석 결과를 담은 자료집도 펴낼 계획이다. 박훈수 삼양동 연합청년회장은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즐기는 체험 위주의 축제로 변모시켰다”며 “규모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작지만 모래찜질의 한방 효과가 탁월한 만큼 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변에는 국내 최대의 선사시대 마을 유적지인 삼양동 선사유적과 고려시대에 세워져 보물로 지정된 불탑사 원당사지 5층석탑이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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