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안면도 연륙교 노선도
타당성 재검증 1년만에 예산처 심의 통과
2.4㎞ 해저터널 뚫어 선박통행 자유롭게
2.4㎞ 해저터널 뚫어 선박통행 자유롭게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영목항과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을 잇는 연륙교가 내년 8월 착공된다.
충남도는 8일 “지난해 8월부터 안면도~보령 연륙교 가설 타당성에 대한 재검증을 벌여 왔으며 최근 사업비를 줄이고 교량가설 방식 변경을 조건으로 기획예산처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16년까지 모두 4890억원을 들여 총연장 14㎞(교량 7.3㎞ 2차로, 접속도로 6.7㎞ 4차로)의 연륙교를 가설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연륙교의 14㎞ 구간 가운데 2.4㎞에 해저터널을 뚫어 배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한편 해저터널 진입부에 7만5000㎡ 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기존의 대안입찰 방식에서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방식으로 입찰방법을 변경한 뒤 내년 7월 설계 및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8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연륙교 사업은 서천과 태안, 보령 등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 형성의 핵심으로 이번 착공 결정으로 관광 활성화와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사기간을 줄이는 등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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