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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황당고객’ 1위 “저도 사랑해요”

등록 2007-08-09 17:56

‘114 황당고객’ 1위 “저도 사랑해요”
‘114 황당고객’ 1위 “저도 사랑해요”
상담원 설문…“사랑합니다, 고객님” 인사말 영향인 듯
“아내가 바람났어요.”

114 전화번호 안내회사인 ‘코이드’는 9일 △사랑 고백형 △황당한 서비스 문의 △토크쇼 △안하무인 △상담 호소형 등 ‘이런 고객 꼭 있다 베스트 5’를 발표했다.

‘이런 고객 꼭 있다’는 이 회사가 114 상담원 2520명을 대상으로 황당한 고객 사례를 설문 조사했다.

사랑 고백형은 상담원을 사랑한다며 연락처를 묻고, 소개팅하자고 졸라대는 고객들을 말한다. 해마다 상위권에 올랐으나 올 들어 상담원들이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인사말을 바꾼 뒤 급증해 1위를 차지했다.

상담원 인사에 ‘저도 사랑합니다’라고 응답하거나 ‘얼마나 사랑하는데요?’라고 묻는 고객이 많았으며 ‘마누라한테는 비밀’이라고 대답해 상담실을 웃음 바다로 만든 고객도 있었다.

황당한 서비스 문의로는 ‘112와 119에 전화하려는데 번호를 알려 달라’는 황당무계한 고객부터 기차와 버스시간을 묻는 민원형, 전화번호 뒷자리를 대며 회사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흥신소 형도 꼽혔다. 가끔은 로또 당첨번호를 묻는 고객도 있었다.

토크쇼 형 고객으로는 정치 세태와 사회적 불만, 개인 고민을 밝히며 상담원에게 토론을 원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나아가 ‘아내가 바람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집 나간 엄마를 찾아달라’는 상담 호소형도 적지 않았다. 상담원들은 기타 란에 ‘외롭다’는 이들도 가끔 있다고 적었다.

안하무인 형은 주로 호통을 치거나 반말, 욕설을 퍼붓는 경우로 상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고객 1위에 올랐다. 코이드는 “114 번호안내서비스를 고민 해결 상담센터나 만능정보센터로 아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고객에게 친절하게 정확한 번호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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