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앞서 판촉 공세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이 경품 제공, 융자 알선, 이자 지원 등으로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겹치면서 시세 하락을 바라는 대기 심리가 확산되자 사업 승인을 마친 아파트의 분양률을 높이려는 판촉행사에 정성을 쏟아왔다.
수완지구 현진 에버빌은 111㎡·128㎡형 계약자한테 발코니 확장 비용을 지원하고, 이달 계약분까지 여행상품권 증정, 중도금 무이자 융자, 입주 뒤 2년 이자 지원 등 혜택을 준다.
운암지구 벽산 블루밍도 151~186㎡형 계약자에게 부부 동반 외국여행권을 주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게 알선한다.
동림2지구 주공 휴먼시아는 계약자한테 분양대금의 60%까지 융자하고, 발코니의 새시와 거실·주방·침실의 마루를 무료로 시공한다.
운암지구 롯데 낙천대는 151㎡형의 분양값 5%를 깎아주고 분양값의 50%까지 대출을 알선한 뒤 2년 동안 이자를 대신 내준다.
이 밖에 수완지구 대주 피오레는 주말마다 경품행사를 열어 세탁기, 선풍기, 자전거 따위 선물을 제공한다.
김영진 광주시 도시국장은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판촉행사가 잇따라 펼쳐지면서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6월 말 1만여 가구에서 7월 말 9200여 가구로 줄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란 아파트 분양값을 분양 공고 당시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택지비를 더한 금액으로 결정해 가격 거품을 빼려는 제도다. 8월31일까지 사업승인 신청을 마치고, 11월30일까지 분양공고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분양가 상한제란 아파트 분양값을 분양 공고 당시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택지비를 더한 금액으로 결정해 가격 거품을 빼려는 제도다. 8월31일까지 사업승인 신청을 마치고, 11월30일까지 분양공고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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