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폭우·강풍에 ‘우두둑’…전남 배 과수원 ‘울상’

등록 2007-08-14 17:34

수확 앞둔 순천·나주배 200ha 피해…소비줄어 포도·복숭아값 20~60% 폭락
최근 기습 폭우와 강풍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병해충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또 복숭아·포도 등 과일값은 소비부진과 품질저하로 가격이 폭락한 반면, 상추·오이 등 채소류는 공급이 달려 값이 오르고 있다.

■ 낙과 피해=전남 순천시는 14일 낙안면 배 재배면적 191㏊의 60%인 110㏊(235농가)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낙안면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몰아닥쳐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배가 대부분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2㏊ 규모의 배 과수원 중 25~30%의 낙과 피해를 입은 김용화(58·낙안면)씨는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어서 기상청의 풍속 측정장치가 있는 곳보다 더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며 “가족들과 밤샘을 하며 나무를 묶고 지지대를 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져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나주시는 2800㏊ 규모의 배 과수원 가운데 3~4% 정도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또 전남 도내에서 벼가 쓰러진 면적은 여수 7㏊, 진도 25.1㏊ 등 32.1㏊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물에 잠긴 논은 물을 빼고 말려줘야 하며, 물에 잠긴 과수는 잎·줄기 등에 묻은 오물을 제거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채소값 폭등=폭우에 소비마저 줄면서 과일값이 뚝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남도내 최대 포도 산지인 담양 농민들은 일주일 전 포도 1상자(5㎏)당 1만5천~2만3천원에 내던 것을 1만2천~1만7천원으로 출하하고 있다. 광주 수완지구 농협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선 포도 상품 1상자(5㎏)가 2만8천원선에 거래돼 지난해 이맘때 4만~5만원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복숭아는 1상자(15㎏)에 지난달 말 4만~5만원하던 것이 2만~3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상추·오이·외호박 등 채소값은 일주일 전보다 공급이 줄면서 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수완지구 농협농산물종합유통센터 집계 결과, 상추는 1상자(4㎏)에 8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올랐다. 오이도 1상자(10㎏) 8천~9천원이었으나 1만7천~1만8천원까지 올랐으며, 외호박 1상자(8㎏)는 1만원이던 것이 1만7천~1만8천원까지 올랐다.


정대하 기자, 정회성(전남대 신문방송학과4) 인턴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