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이웃’이 38.5% 최대
충남지역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6개월에 1회 이상 학대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대 전미애 교수는 14일 ‘충남도 노인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정책 세미나’에서 “충남의 65세 이상 노인 25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11.2%인 284명이 6개월에 1회 정도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학대받는 노인(284명) 가운데 21.8%(62명)는 주 1회, 4.9%(14명)는 매일 학대를 받았다.
거주지역 별로는 시 지역 거주 노인의 학대 비율이 16.0%로, 군 지역(11.2%) 보다 높았고 가해자는 △이웃 38.5% △자녀 35.3% △배우자 11.7% 차례였다.
대책으로는 생계비 제공이 33.7%로 가장 많았으며 상당 제공(30.0%)과 학대자 처벌(16.4%) 등이 뒤를 이었으며 노인 학대를 예방하려면 학대예방교육(37.6%), 노인시설확충(26.1%), 노인 일자리 창출(20.0%), 노인가족지원 서비스(15.5%) 등이 제시됐다.
전 교수는 “노인학대 예방센터를 확대하는 등 노인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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