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일해공원’ 안내판 자고나면 바뀌네

등록 2007-08-16 17:52

시민-합천군 ‘바꿔달기 경쟁’
달포새 5차례…이름논란 지속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따 논란을 빚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이른바 ‘일해공원’ 이름 문제 때문에 공원 안내판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달 5일 공원 정비사업을 한다며 ‘새천년생명의숲 안내’라고 되어 있던 안내판을 ‘일해공원 안내’로 바꿨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밤 누군가가 안내판에서 ‘일해’ 두 글자를 떼내 버렸고, 합천군은 31일 ‘일해공원 안내’를 다시 달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대학생과 시민·노동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경남통일선봉대가 합천을 방문해 공원 안내판의 ‘일해’를 떼낸 뒤 준비해 간 ‘생명의숲’을 달자, 합천군은 이틀 뒤 ‘일해공원 안내’로 다시 바꿨다. 공원 안내판이 최근 40일 동안 다섯 차례나 바뀐 것이다.

공원안내판 바꿔달기 경쟁에 대해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 배기남 사무국장은 “우리 운동본부가 나서지 않아도 일해공원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해공원이라 적힌 안내판을 가만히 두고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합천군수와 군의회는 분명히 알게 됐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원 이름을 ‘새천년생명의숲’으로 원상복귀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천군은 공원 이름을 되돌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상현 합천군 공원녹지담당은 “대구에서 공원 안내판을 주문제작할 때 훼손될 것에 대비해 미리 여러 개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자꾸만 떼내는 바람에 준비한 것을 벌써 다 썼다”며 “합천군민들의 뜻을 물어 합법적으로 이름을 정하고 안내판을 단 것인 만큼 앞으로 또다시 안내판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 지금까지와 달리 단호히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