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화엄사, 군의회에 양주 보낸 까닭은?

등록 2007-08-21 18:14

  • 가 가 가 가 가
‘예산 따내려 선물’ 입길
화엄사에서 왜 고가의 양주를 군의회 의원들에게 보냈을까?

전남 구례군의회 의원 7명은 지난 4월께 구례 화엄사에서 밸런타인 30년산 1병씩과 다기를 선물로 받았다가 뒤늦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는 이 고가의 양주가 화엄사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 준 대가라고 21일 주장했다. 군의회 안팎에선 “9~10월 추경 때 삭감시킨 예산을 부활시켜 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구례군의회는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화엄사 유물전시관 건립 예산 중 1억9880만원을 삭감하고 7억9520만원만 2007년도 본예산에 반영했다. 군의회는 올해 1차 추경에서 유물전시관 건립 추가 예산 1억9880만원을 부결했다.

구례군의회 의원들은 이달 초 “화엄사 유물전시관 건립 관련 예산을 엄정하게 심사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비판적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최근 양주와 다기를 사찰 쪽에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영 구례군의회 부의장은 “본회의 때 화엄사 관련 예산 일부를 삭감했고, 추경 때 아무런 보완책 없이 예산을 올려 부결시켰기 때문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사찰에서 의례적 의미로 보낸 양주를 받았는데, 군민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돌려줬다”고 말했다.

전남 행·의정감시연대는 성명을 통해 “구례군의회 의원들이 대가성이 다분한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은 윤리의식이 실종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화엄사 쪽의 이번 행위는 일반인의 귀감이 되어야 할 종교계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비난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