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3일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마일리지제’를 시행했다.
독서 마일리지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글로벌 리더로서 기본 소양을 키우도록 돕기 위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학부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독서인증 홈페이지(club.cyworld.com/kaistreadtogether) 게시판에 읽은 책과 서평을 올리면 1권당 1점 기준의 마일리지를 주고 졸업식 때 마일리지 50~100점까지 등급 별 인증서를 준다.
카이스트는 이를 위해 독서 마일리지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시정곤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를 꾸리고 인류 문명사와 올바른 가치관, 리더십·도전정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과학·예술(25권), 인문·사회(35권), 경제·경영(10권), 문학(30권) 등 100권의 추천도서를 선정했다.
도서선정 운영위원으로는 <우리말의 수수께끼>,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의 저자인 시정곤 교수를 비롯한 <경성기담>의 전봉관, <불멸의 이순신>의 김탁환, <과학콘서트>의 정재승 교수 등 이 학교 교수들과 대덕넷 이석봉 대표 등 외부인사들이 참여했다.
시정곤 위원장은 “20일 <남한산성>을 쓴 김훈씨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학기 별로 1~2회 책읽는 밤 행사도 열어 제도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가 학생들의 기본소양을 넓히려는 데 시행 목적이 있는 만큼 추천도서 외에 다른 책을 읽고 서평을 써도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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