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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흥군 ‘지렁이가 효자네’

등록 2007-09-05 20:54

 ‘지렁이 생태학습장’
‘지렁이 생태학습장’
음식 쓰레기 줄이고 생태학습도…환경부 우수상
‘청소부 지렁이 덕분에 환경상 탔다!’ 전남 장흥군이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성공해 환경부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우수 자치단체’에 뽑혔다. 전국에서 부산 금정구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장흥군은 세 곳의 자치단체에 주는 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장흥군은 2005년부터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을 연구해, 관내 전 가정에 지렁이를 보급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악취를 막을 수 있도록 생약초를 심은 ‘사육 토분’(화분)을 개발하고, 지렁이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육 상자’를 고안해 보급했다. 현재 장흥 관내 100여 가구에 사육토분과 상자가 보급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지렁이 10여마리가 5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사흘 만에 해치우고 있다.

또 지렁이가 싼 똥이 섞인 흙(분변토)을 유기농업에 활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렁이 보급을 위해 장평면에 2000여평 규모의 사육장을 지었다. 사육장 인근 ‘주말농장’에선 친환경 채소를 가꾼다. 폐교에서 변신한 ‘지렁이 생태학습장’(사진)은 연간 600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 지렁이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간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제해신 담당은 “지렁이가 생물자원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활용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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