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CG 체험장 짓기로
광주시 북구 전남도교육청 이전 터에 미디어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5일 “2009년 3월 남악 새도시로 이전하는 전남도교육청 이전 터 3만6938㎡를 사들여 첨단 문화시설인 ‘중외 인터랙티브 미디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공문을 보내 이 터가 도시계획상 공공청사인 만큼 우선 협상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는 18일 이뤄질 매각입찰의 결과를 지켜본 뒤 가격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애초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계획을 짜면서 이곳을 미디어지구로 지정해 비엔날레전시장~시립민속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광주문예회관을 잇는 중외문화예술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터랙티브 미디어파크는 첨단 기술로 컴퓨터그래픽, 인터넷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구축해 상호 소통하며 미디어를 체험하는 미래형 놀이공원이다.
장구식 시 문화기반시설 담당은 “북구 매곡동 현 청사의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감정값은 314억여원”이라며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7098㎡인 현 청사를 개축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2008년 12월까지 378억원을 들여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전남도청 부근의 터 3만3611㎡에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5701㎡ 규모로 새 청사를 짓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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