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0일 투자 유치 12조원 돌파를 기념해 도청 외벽에 ‘경제 특별도’ 선전물을 만들었다.
12조원 가운데 하이닉스 증설 빼면 4조원
140억달러 유치한 경기도에 크게 못미쳐
140억달러 유치한 경기도에 크게 못미쳐
충북도가 민선 4기 출범 1년2개월여만에 대기업 투자·외국 자본 유입 등 12조원을 투자 유치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내에 집중된 데다 일부 거품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는 10일 ‘투자 유치 12조원 돌파 기념 전광판 제막 행사’를 열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도정 사상, 전국 최고의 투자 유치를 달성한 쾌거”라며 “‘경제 특별도’실현을 가시화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 민선 3기 4년 간 투자 유치실적 14조원의 88%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했다”며 “민선 4기 2년차인 내년까지 14조2천억원을 투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도가 낸 ‘민선 4기 기업 유치 실적’자료를 보면 도는 지난해 7월19일 경기 수원에 있던 에스케이 케미컬(주)이 증평군으로 이전하기로 계약하는 등 지금까지 57개 기업과 12조2608억여원의 투자 협약을 했다. 서울에 있던 엘지생명과학 등 수도권 기업 22곳이 이전하고, 하이닉스 반도체 등 11곳이 신·증설하기로 했다. 국외 기업 유치는 미국 브이지엑스 제약 등 4곳 3억 달러(전체 투자 유치의 2.8%)선에 그쳤다. 이는 민선 3기 9억23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에 견주면 3분의 1수준이며, 도가 목표로 삼은 민선 3기 경기도가 113곳의 국외 첨단 기업에서 140억56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한 것과 견주면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또 도의 유치 실적 가운데 정부의 경기 이천 증설 불허 방침 등에 따라 청주 증설이 결정된 하이닉스 반도체가 전체 투자 유치액의 71.4%인 8조765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 김용구씨는 “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은 청주사업장을 낸드플래시 특화 사업장으로 키우겠다는 회사의 사업성 검토와 시장동향 등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하이닉스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줄기차게 반대해온 시민단체 등의 노력과 투자 적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하이닉스의 결정으로 청주로 오게 된 것”이라며 “자치단체의 노력도 일부 인정하지만 순수한 유치 실적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는 민선 4기 들어 투자유치팀·투자유치자문단·투자유치위원회·세일즈 시장개척단을 꾸리고 서울 충북투자유치센터를 개설하는 등 국내·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는 등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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