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옛 광주기무부대 터 ‘5·18 역사공원’ 된다

등록 2007-09-17 21:09

5·18 당시 신군부의 실질적 현장 지휘부였던 옛 광주기무부대 터
5·18 당시 신군부의 실질적 현장 지휘부였던 옛 광주기무부대 터
당시 신군부 현장지휘부
내년 5월까지 조성키로
5·18 당시 신군부의 실질적 현장 지휘부였던 옛 광주기무부대 터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17일 5월단체와 환경단체의 제안에 따라 광주시 서구 쌍촌동 993-1 일대 옛 광주기무부대 터 3만5149㎡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옛 광주기무부대(505보안대) 터는 1980년 5월 5·18민중항쟁 당시 신군부의 현장 지휘부와 민주인사 수사·구금 장소로 쓰였던 공간이다.

시는 연말까지 이 터의 토지 용도를 주거지역에서 도보권 근린공원으로 바꾼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역사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세운 뒤 5·18의 교훈을 일깨우는 교육마당과 휴식공간을 짓는 공사를 벌인다.

애초 국방부 소유인 이 터는 건설업체에 아파트 건립터로 팔릴 예정이었으나 5·18기념재단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자료·증언·답사를 바탕으로 사적 지정과 현장 보전을 촉구하면서 역사공원으로 활용방향이 바뀌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5월단체와 환경단체의 제안을 존중해 이 터를 5·18사적지로 지정하고, 토지용도 변경과 조성재원 확보를 추진해왔다.

당시 주둔했던 광주기무부대는 2005년 11월 광주시 북구 오치동 향토사단 안으로 이전했고 현재는 본부·강당·관사·행정동·단련장 등 건물 16동이 보안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 안에 있지만 보안과 경관을 위해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꾼 덕분에 수목이 울창하다.

박창기 시 민주정신선양과장은 “지난 14일 청와대와 국방부에 기무부대 터의 무상양여를 건의했다”며 “이 터의 감정평가액 170억여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