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난리 복구 이틀째
육군공병·해병대 1200여명 19일 추가합류
육군공병·해병대 1200여명 19일 추가합류
태풍 ‘나리’의 강타로 유례없는 피해를 본 제주지역에서 18일 이틀째 복구작업이 펼쳐졌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 7300여명과 장비 200여대를 동원해 제주시 한천과 병문천, 산지천, 탑동, 동문시장 등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피해복구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해군제주사령부도 비상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제주도 주둔 특전사 장병 300여명과 해군제주방어사령부 장병 500여명을 이틀째 동원했고, 경북 포항 주둔 해병대 병력 300여명이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급파돼 투입됐다. 이어 19일 새벽에도 해병대와 육군 공병대 등 1200여명이 추가로 제주항을 통해 들어와 합류할 예정이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제주도 긴급복구 지원본부’를 서둘러 구성했다. 소방방재청도 다른 지방 소방대원 등 340여명을 파견했고,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등도 견인차와 직원들을 파견했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워낙 커 복구작업이 피해집중 지역과 실종자 수색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농경지 유실과 침수, 쓰레기더미 치우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시 용담동 한천 주변에 배치된 제주방어사 장비반 심재성(50) 주임원사는 “이 곳에 투입된 병력만 100여명”이라며 “복개지역의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혀를 찼다.
한천 복개도로는 상판 곳곳이 폭우의 압력으로 20~30㎝ 정도 솟아오르거나 내려앉으면서 균열이 심하게 생겼다. 병문천 일부 구간도 금이 가 정밀조사가 시급하다.
제주시 삼도 소방파출소와 라마다플라자호텔 주변도 만조로 바닷물이 넘쳤고, 2004년 단장한 제주시 탑동광장 산책로 수백여m도 보도블럭과 데크시설이 깨졌다.농촌 지역도 쓰러진 비닐하우스와 유실된 농경지를 복구할 인력이나 장비가 확보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강창학구장 부근에서 지난 16일 실종됐던 고아무개(51)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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