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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육·해군 ‘제주섬 구하기’ 작전

등록 2007-09-19 18:56

제주여, 우린 모두 널 지켜보고 있어 /19일 천년고찰 대흥사가 있는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서 멀리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있다. 고개봉(해발 638m)에서 찍은 이 사진에는 두륜봉 넘어로 한라산이 보이고 두륜봉 오른쪽으로 완도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가, 왼쪽으로 완도 상황봉도 보이고 있다. 완도/연합뉴스
제주여, 우린 모두 널 지켜보고 있어 /19일 천년고찰 대흥사가 있는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서 멀리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있다. 고개봉(해발 638m)에서 찍은 이 사진에는 두륜봉 넘어로 한라산이 보이고 두륜봉 오른쪽으로 완도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가, 왼쪽으로 완도 상황봉도 보이고 있다. 완도/연합뉴스
사상최대 피해 복구작업…재산피해 652억원 집계
‘작전명:제주를 구하라.’

제11호 태풍 ‘나리’가 강타한 제주지역에 각종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육·해군이 수송함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피해복구 작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새벽 1~3시. 제주항에는 해군 전투함과 수송함 등 세 척에 나눠 탄 육군 공병단과 해병 제1사단 2연대 병력 1200여명이 내렸다. 대규모 육·해군 병력이 제주도에 들어온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사상 최대의 피해복구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경북 영천의 육군 공병단 소속 200여명과 포항 주둔 해병 1사단 2연대 병력 1천여명은 포항에서 굴착기와 트럭, 구급차 등 50여대의 각종 복구장비를 싣고 17일 오전 7시15분 제주를 향해 출항했다.

이들 함정은 제12호 태풍 ‘위파’의 간접 영향으로 3~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시속 15~16노트의 속력으로 18시간 항해한 끝에 18일 새벽 1시께 제주항에 도착했다. 지난 18일 오전 해병 1사단 병력 400여명이 선발대로 제주에 급파되고, 이날 군병력과 장비가 들어옴에 따라 이틀 만에 본격적인 태풍 피해복구 작전이 펼쳐졌다.

해군본부는 이번 수송작전과 관련해 이틀 만에 대규모 병력 및 장비 수송이 이뤄진 것은 실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밝혔다. 육군 공병단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시 삼양동과 아라동, 외도동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배치됐고, 기존의 특전사 대원들과 해병, 해군 병력들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피해지역에 이틀째 투입됐다.

해군본부 제주기지사업단 김태호 소령은 “대규모 병력을 제주도로 이동하는 수송작전을 벌이고 복구작업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같은 심정으로 최대한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공병단과 함께 제주에 온 육군본부 이진우 소령도 “파도가 세 수송함을 처음 탔던 육군 병력들이 약간은 고생했다”며 “추석 이전에 어느 정도 복구작업을 마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농경지 피해를 뺀 재산피해 규모는 공공시설 335건 546억원, 사유시설 106억원 등 모두 6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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