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9만ha 안면송·해송 등으로 전환
헛개·산수유·매실숲 등 꾸며 농가소득 돕기로
헛개·산수유·매실숲 등 꾸며 농가소득 돕기로
충남도는 도내 산림 44만1천ha의 21%인 9만여ha를 경제림으로 조성하는 ‘명품 숲’ 사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60~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심은 리기다소나무가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따른 조처로 총 예산은 944억원이다.
도는 1단계로 31년생 이상인 리기다소나무 숲 2만3천ha를 안면송, 해송, 백합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으로 바꿀 예정이다.
도는 ‘명품 숲’ 사업과 함께 건강 숲 1천ha를 만들어 농민들이 헛개, 마가목, 느릅, 참죽, 참옻, 산수유, 산초, 초피, 복분자, 오갈피, 산사, 매실 등을 생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당진 두견 숲, 청양 고로쇠 숲, 예산 헛개·소사 숲, 서산 산벚 숲, 연기 비목 숲 등 향토 숲 100곳을 지정·육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햔종성 산림녹지과장은 “수종을 변경하는데 묘목 5983만본이 필요하며 연인원 153만여명이 투입돼 고용 창출 효과와 230만㎥의 산업용재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종 변경을 원하는 산림 소유주는 해당 시·군에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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