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증설 인구 증가…승격 눈앞
충남 당진군 송악면이 도내 군에서는 처음으로 ‘읍’ 승격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조만간 당진시 승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은 지난달 27일 현재 송악면의 주민등록 인구가 1만7200여명으로 읍 승격 기준인 2만명에 다가섰다고 1일 밝혔다. 다른 승격 기준인 도시화율 25% 이상 및 산업화율 40%도 각각 46%와 60%로 집계됐다.
군은 송악면의 현대제철이 오는 2011년까지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고 고대·부곡단지의 동부철강, 동국철강, 휴스틸도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송악면 인구가 올 연말 2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이에 따라 복운지구 및 기지시리에 40만평 규모로 택지를 개발하고 5천호 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주 송악면장은 “현재 관내의 70여개 대형 기업체 직원 가운데 주민등록 이전 대상자가 2천여명에 달해 이들과 새 직원들이 이주하면 읍 승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읍 승격이 이뤄지면 국고 지원을 받아 시가지 정비,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할 수 있어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민은 주민등록 상 13만2166명으로, 인구로는 공주시(12만7636명)와 논산시(12만9978명)를 앞질러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에 이어 도내 4번째에 올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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