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치러질 광주지역 중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교 간 학생 간 과열 경쟁을 막을 장치가 마련됐다.
광주시교육청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2일 “예정대로 다음달 23일 광주지역 모든 중학생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과목에 걸쳐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다”며 “대신 학교 간 학생 간 비교를 막기 위해 전체 84개 학교 1800학급의 10%인 20개 학교 180학급만 표집해 분석자료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런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중학생 7만여명은 평가 뒤 석차 대신 4등급으로 나뉜 과목별 성취도가 담긴 개인별 성적을 통지받는다. 이 평가 결과도 일률적으로 내신에 반영하지는 않는다. 박재성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광주시교육청은 응시 학생의 10%만 표집해 분석하고, 나머지는 학교별로 성적을 매기기 때문에 사실상 학교별 개인별 서열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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