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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억송이 ‘꽃사태’ 금산 구절초 가을비명

등록 2007-10-03 22:08

“꽃향에 취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관광객들이 풍물광장 구절초 한가운데서 한껏 웃고 있다.
“꽃향에 취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관광객들이 풍물광장 구절초 한가운데서 한껏 웃고 있다.

“우와! 함박눈 같아요.”

3일 충남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풍물광장을 찾은 이들은 2만3천여㎡에 가득 핀 구절초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향기를 맡으며 즐거워 했다.

풍물광장 구절초는 금산농업기술센터가 도로변 꽃묘 분양을 위해 재배한 것으로 가을꽃을 구경나온 청춘남녀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 객,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구절초 육묘장이 풍물광장에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4년으로, 530만본에 달해 꽃송이는 모두 1억 송이가 넘는다.

풍물광장이 대전고속도로 하행선 인삼랜드휴게소 뒤에 있다 보니 휴게소에 들렀던 이들이 구절초 군락과 짙은 꽃향에 이끌려 차를 돌려 찾기도 한다.

김해용(44·대전 하기동)씨는 “지난해 금산에 출장왔다가 도로 변에 핀 구절초가 보기 좋아 다시 찾아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순백색의 꽃들을 바라보니 만추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자란 구절초 가운데 일부는 추석을 앞두고 군북면 천을~조정리 사이 대전~금산 국도, 칠백의총과 군북면 소재지를 잇는 일월이재 도로 등에 옮겨 심어져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을 맞았다.

금산농업기술센터 박래진씨는 “금산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인삼 경작지이자 한약재 거래시장이어서 한약재로 쓰이고 가을꽃으로 널리 알려진 구절초를 기르게 됐다”며 “구절초 분양을 확대해 특색있는 금산의 가을 풍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산/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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