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아시아문화중심’ 탈바꿈 본격화

등록 2007-10-08 21:56

 ‘빛의 숲’
‘빛의 숲’
종합계획 발표…구심점 될 ‘문화전당’ 2012년 건립
7대 문화권으로 도심 개조…20년간 5조 이상 투입

민주도시 광주가 문화의 날개를 달고 아시아로 비상한다.

정부는 8일 오후 4~5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종합계획을 알리는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2023년까지 20년 동안 5조3천억원을 들여 광주를 문화에 중심을 두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종합계획을 보면,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7대 문화권 조성이 양대 줄기로 나뉘어 광주의 개조가 추진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추진 일정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추진 일정
■ 문화전당 건립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로 전시·공연·교육·연구·창작 활동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문화발전소다. 세계 인구와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 전역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중시하는 대안 문화를 발신한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처럼 창작과 교류를 북돋우는 국제적 문화명소 구실도 맡는다.

정부는 2005년 12월 광주시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터 일대 12만8621㎡에 연면적 17만8199㎡ 규모로 문화전당을 착공했다. 2012년까지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원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을 갖춘다.

설계는 국제공모에서 작품 ‘빛의 숲’(사진)으로 당선한 재미동포 우규승씨가 맡았다.

김지원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전당의 설계와 시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용을 채우고 운영을 준비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며 “시설 하나로 문화도시를 완성할 수 없는 만큼 창조적 실험적 시도들이 퍼져나가 시민과 도시를 개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 리모델링=정부는 2005년 11월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으로 공동화에 직면한 광주도심을 7대 권역으로 나눠 문화도시의 기반환경을 조성한다. 광주 전역을 △문화전당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아시아전승문화권 △문화경관권 △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등으로 나눠 권역마다 특성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광주시도 남구 양림동의 개화기 유적을 살려 서양과 동양을 아우른 아시아문화교류권, 북구 운암동 일대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을 첨단기술로 탈바꿈시키는 시각미디어문화권, 무등산·영산강 부근에 친환경 생태예술단지를 꾸미는 문화경관보존권 등을 지정하도록 도시계획으로 뒷받침한다.

이렇게 문화기반시설을 구축하면서 음악·공예·게임·영상·놀이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인력양성, 산업지원, 투자유지, 시장개척 등도 아울러 추진한다. 자치단체와 시민사회가 협력하면서 문화도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20년 동안 이런 장기적 투자와 개조가 이뤄지면 전국적으로 생산유발 8조5천억원, 부가가치 4조5천억원, 고용인원 11만명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택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법정계획을 확정했으니 정국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이 이뤄져 광주 전역에 희망의 꽃씨를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