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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기업 1천곳 유치 ‘웃음’…64% 서북부 편중 ‘한숨’

등록 2007-10-09 22:21

충남도, 2009년 목표 조기달성…1만5천명 고용기대
서남부·내륙권업체 10여곳 그쳐…지역불균형 우려
충남도가 1천개 기업 유치 목표를 1년3개월여 만에 달성했다. 하지만 서북부지역에 집중돼 서남부 및 내륙지역 등의 균형 발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남도 투자유치담당관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47개 기업이 충남도로 이전하거나 이전을 결정해 2009년까지 추진한 1천개 기업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기업유치 실적을 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311개, 올 9월까지 736개로 도는 이들 기업이 가동되면 매출액 2조8천억원, 고용 인원은 1만5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치업종 별로는 △조립금속·기계 269개 △식품 73개 △석유·화학 70개 △비금속 35개 △1차금속 26개 △목재 15개 △섬유가공 13개 등이다.

박한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수도권 등 전국의 1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파급 효과가 큰 대기업을 우선 유치하고 5~20여개 단위로 협력업체들을 묶어 유치한 데 힘입어 목표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 해 유치한 736개 기업 가운데 63.9%인 471개가 당진(191개), 천안(159개), 아산(121개)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크리스탈 밸리’에 집중됐다.

내륙 및 서남부권인 계룡, 부여, 서천, 청양은 각각 7~11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태안도 3개 기업을 유치해 유치실적 최하위를 기록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북부지역 선호는 수도권 기업들이 이전 마지노선을 당진으로 잡고 있어 내륙과 당진 이남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 기업유치 대책으로 공단이 포화상태에 이른 당진과 아산 등에 공해업종 입지규제 제한 고시를 하고 공주 탄천과 연기 전의 등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유치계 이희철씨는 “기업들이 미래투자가치를 따지고 도로와 공업용수 등 입지와 교육, 노동력, 문화시설 등 여건에 따라 이전을 결정해 균형발전 차원의 기업유치가 쉽지 않다”며 “기업 유치가 가능한 보령 관창산단으로 입주를 유도하고 땅 값이 3.3㎡당 30만~100만원대인 서북부지역 대신 땅값이 싼 예산 등에 산업단지를 꾸리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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