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 가치·우수인력 확보·물류수송 등 장점
디에스아이 20년 만에 복귀 등 두달새 10곳 이전키로
디에스아이 20년 만에 복귀 등 두달새 10곳 이전키로
부산을 떠났던 기업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경남 양산의 임플란트와 심혈관 치료기기 등 제조업체 ㈜디에스아이(대표 김진철) 본사를 유치해 10일 해운대 센텀시티 산업단지 안에 새사옥을 짓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1983년 부산에서 창업해 자동포장기계 및 주차설비 사업으로 성장한이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한 터를 구하지 못해 87년 양산으로 옮겨갔다가 최근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20년 만에 다시 부산 복귀를 결정했다.
6614㎡의 터에 연면적 1만8782㎡(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 내년 6월 준공하게 될 새사옥에는 본사 사무실과 연구소, 치의료 임상센터 및 비즈니스 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 회사의 본사 이전과 함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30여개 관련 협력업체를 함께 유치함으로써 500여명의 고용 유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플란트는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국외수입에 의존했으나 최근 디에스아이를 비롯한 국내 업계의 성장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40억원에 이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양산의 자동차 부품업체 ㈜세동(대표 윤영식)도 최근 21년 만에 본사를 다시 부산으로 옮기기로 하고 기장군 장안지방산업단지 안 3만2000여㎡의 터를 사들였다.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는 2009년부터 공장 신축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에는 가동에 들어가며, 본사와 함께 기술연구소와 주요 생산라인도 함께 옮겨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2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남 김해의 벤처기업 ㈜아이젠글로벌(대표 조훈식)도 최근 인재 확보와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회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꼭 부산을 떠났던 기업은 아니더라도 과학·장안 등 새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최근 두달 사이 10개 업체가 부산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한원 부산시 기업유치 담당은 “사업 확장을 하려 해도 공장터를 못 구해 부산을 떠났던 기업들이 새도약을 위해 다시 부산을 찾고 있다”며 “지역 브랜드 가치와 우수인력 확보 및 생활환경, 물류수송 등의 장점 때문에 산업용지만 제대로 확충된다면 기업들의 부산 유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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