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공원에서 산책도 즐기고 그림도 만나자.”
광주시립미술관이 11일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 안에 새 건물을 지어 문을 연다.
이 미술관은 259억원을 들여 중외공원 안 터 1만8430㎡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8660㎡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에는 전시실 6곳을 비롯해 도예실 창작실 자료실 수장고 아트숍 등이 들어섰다.
특히 국공립미술관으로는 드물게 어린이미술관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학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공예·음악·체육 등 특기적성과 취미활동을 아우른 38개를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전시실과 어린이문화센터 따위 전용 시설을 활용해 오전에는 엄마와 유아, 오후에는 초등학생, 주말에는 가족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미술관은 이날부터 개관을 기념해 지역작가 256명이 참여하는 ‘광주미술현장전’, 재일동포 하정웅씨의 기증작품에서 뽑은 ‘재일의 꽃전’, 어린이 관람객을 붙잡을 ‘재미있는 미술나라전’ 등을 펼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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