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백제문화제
11일부터 백제문화제…사비·웅진 첫 통합잔치
제53회 백제문화제가 11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막을 올린다.
‘700년 대 백제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2010년 대 백제전을 앞두고 공주와 부여가 번갈아 개최하던 방식을 바꿔 통합 축제로 치러 진다.
올 행사는 첫 날 공주고~공산성 거리에서 ‘100명의 대 백제 기마군단’이 병사 200명과 같이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제유물 조형물과 백제 복식을 갖춘 주민들이 참여하는 백제문화판타지 행렬이 이어진다.
개막식 행사장인 공산성은 백제 병사들이 군기와 역대 백제왕의 이름을 쓴 깃발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도열한 가운데 공주 정지산과 부여 천등산에서 각각 채화된 백제 혼불이 하나가 되는 ‘혼불’의식에 이어 대형 북 60여개가 동시에 울려 행사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백제의 옷과 보석, 춤이 어우러진 ‘백제문양 패션쇼’와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훈련 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백제 문화를 춤사위로 표현한 현대무용과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도 준비됐다.
‘백제문화판타지’는 매일 1~2회 공주와 부여 주행사장 인근에서 열리며, ‘퀴즈쇼 백제인의 도전’은 12일과 14일 공주와 부여 주행사장, ‘백제문양 패션쇼’는 12일과 13일 저녁 공주와 부여 주행사장, 백제 옷을 입어보는 등 백제인이 돼보는 ‘백제 향’ 행사는 12~15일 낮 공주 공산성과 부여 정림사지에서 각각 열린다.
폐막식은 15일 오후5시 부여 구드레광장 주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제문화제재단 한찬희 기획처장은 “이번 축제는 2010년 세계에 선보일 대 백제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전문가 고증 등을 거쳐 기마군단 및 시가 행렬의 복식,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백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고 대규모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백제시대 화폐인 백제전과 백제여권을 발행해 관광객들이 1500년전 백제왕국으로 역사 여행을 왔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대 백제전’은 충남도가 2010년 열리는 중국 상하이엑스포와 일본의 헤이조 천도 1300년 축제에 맞춰 충남 부여 부소산 일대에 건설하는 백제역사재현단지와 공주·부여에서 열 예정인 국제문화제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편 ‘2010년 대 백제전’은 충남도가 2010년 열리는 중국 상하이엑스포와 일본의 헤이조 천도 1300년 축제에 맞춰 충남 부여 부소산 일대에 건설하는 백제역사재현단지와 공주·부여에서 열 예정인 국제문화제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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