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이용해 재선충을 막을 수는 없을까?”
전남도산림환경연구소 박화식 임업연구관(5급)은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을 천적인 백강균으로 퇴치할 수 있다는 시험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재선충은 1㎜도 안 되는 기생충으로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에 옮겨져 수분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지만 방제약이 없는 실정이다. 박 연구관은 2001~2003년 소나무 재선충 매개원인 하늘소 애벌레에 백강균을 접종했더니, 78%가 죽는다는 시험 결과를 얻었다.
박 연구관은 “백강균을 채취해 하늘소 애벌레에 접종했더니 9~15일 사이에 애벌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또 전남·전북·경남·경북 등지의 숲에서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원은 솔수염하늘소 뿐 아니라 갈색소나무하늘소(가칭)·붉은산꽃하늘소 등 다른 하늘소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박 연구관은 “백강균이 재선충 매개충인 하늘소 애벌레를 퇴치한다는 것은 생물학적 방제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한 시험결과일 뿐”이라며 “소나무 재선충 방제 현장에서 당장 적용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은 일본에서 상륙해 1987년 부산 금정산에서 발견된 뒤, 현재 4961㏊의 숲에서 발견돼 20만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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