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행 천사’로 알려진 영화배우 문근영(18·광주 국제고3)양이 7일 광주시를 방문해 빛고을장학기금 3천만원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문양의 장학금 기부는 2003년 2천만원으로 시작돼 2004년 5월 2천만원, 2004년 12월 3천만원으로 이어져왔다. 이번까지 내놓은 장학금은 모두 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학생복 광고 모델료 3억원 전액을 소아암환자돕기와 책읽는사회운동에 기증했으며 북녘동포에 연탄보내기 행사에 동참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광주국제영화제에 1천만원을 기부하고 홍보대사로 나서기도 했다.
영화 <어린 신부>로 관객 300만명을 동원했던 문양은 최근 <댄서의 순정>을 촬영한 뒤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기부는 지난 1일 작고한 외할아버지이자 통일운동가인 류낙진(78)씨의 장례로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5일 경기 파주의 장기수 영면지에 묻힌 류씨는 외손녀 문양에게 늘상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잇따른 선행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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