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과반수 “안전해도 안타” 응답
청소년들의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려면 ‘안전’ 대책과 ‘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대전의 중·고교생 1500명에게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고 싶은지’에 대해 설문조사 했더니, 64.7%(970명)가 ‘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도로 안정성 문제’(79.2%)가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안 타겠다’고 답한 학생들 가운데 78.4%(726명)는 ‘자전거 활성화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등으로 문제가 해결돼도 자전거 통학을 안하겠다는 학생이 54.7%(531명)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설문 결과 청소년들이 자전거 타기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며 “안전 외에 하교 뒤 늦은 시간까지 1~3곳의 학원을 다녀 자전거 통학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 관심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남동 회장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과 함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자전거 타기 운동이 필요하다”며 “13일 대전 유등천에서 ‘푸른 지구를 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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