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서관 건립 위해 공개방송 연 부산 남산동 주민들
마을도서관 건립 위해 공개방송 연 부산 남산동 주민들
“볼륨을 높여라. 우리 동네 라디오 스타가 떴다.”
지난 13일 오후 4시 부산 금정구 남산동 꽃님어린이공원에선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만드는 이색적인 라디오 공개방송(사진)이 펼쳐졌다.
‘우리 동네 라디오 스타’라는 이름의 이 공개방송은 금정구 남산·구서·장전동 주민과 어린이들이 출연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이야기나 아빠들이 모여 떠는 수다, 방과후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 등을 꾸밈없이 들려주는 방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아빠모임 어떤 얘기를 나누나’라는 코너에 출연한 금샘마을도서관 추진위원장 조대환(41)씨는 “듣기만 하던 라디오 방송에 직접 나가 동네 소식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니 감회가 색다르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방송을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방과후 학교 △해야해야 어린이집 △육아공동체 꼬꼬맘 △좋은아빠모임 △그루터기 빌라공동체 등 모임별로 제작팀을 꾸리고 방송위원회 시청자 미디어센터에서 기획·취재·대본작성·녹음 등에 관한 교육도 받았다. 이날 공개방송은 지역공동체의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마을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금샘마을도서관 건립추진위와 금샘사랑방문화클럽 등 주민단체들이 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주최해 이뤄졌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개념을 넘어서 주민 모두가 함께 교류하고 참여하는 문화·교육 공동체로서 마을도서관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한 금샘사랑방문화클럽 사무국장 이희종(31)씨는 “마을도서관에 소출력 동네 라디오방송국도 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은 몇년 전부터 공동육아 문제를 고민하던 20여 가정을 중심으로 어린이집과 방과후학과를 만들어 운영하다 지난해 9월부터 마을도서관 건립에 나섰고, 최근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 아래 동네 라디오방송국 개국도 추진하게 됐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