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 10명 가운데 3명은 자신의 회사가 출산·육아 휴직제도를 지키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노동청은 6일 “지난 한달 동안 사업주 147명과 노동자 156명(남성 47명과 여성 109명)에게 고용평등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 노동자 33.3%가 회사에서 출산·육아 휴직제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여성 노동자들이 느끼는 직장 안 남녀차별 분야는 임금(22.5%), 승진 과 진급(22.0%), 채용(18.4%) 차례로 조사됐다.
직장 안 성희롱을 묻는 항목에서는 여성 노동자 20.0%, 남성 노동자 14.9%, 사업주 7.2%가 성희롱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마다 한차례 이상 시행해야 하는 직장 안 성희롱 예방교육도 사업주 41.5%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도감독이 절실함을 보여줬다.
이밖에 여성 노동자 40.4%, 남성 노동자 29.8%가 직장 안 남녀차별 예방에 필요한 정부의 조처로 먼저 출산·육아·보육 지원의 강화를 꼽았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